우리금융 민영화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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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도 불참…사모펀드 자금조달 환경 악화
미국과 유럽발(發) 재정위기로 올 인수 · 합병(M&A) 최대어인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불투명해졌다. 금융지주회사들이 사모펀드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지 않기로 한 데다 사모펀드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에 참여해 달라는 사모펀드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고펀드뿐 아니라 MBK파트너스와 티스톤도 투자 참여를 요청해 왔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 지주회사들과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글로벌 금융시장 추이를 더 지켜본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이들 은행은 사모펀드 세 곳 모두에서 투자 제안서를 받았으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이번 주 중 투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국내의 유력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며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펀딩이나 가격보다 전략적 투자자 유치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6000억원(5억5500만달러)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한국투자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에 참여해 달라는 사모펀드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고펀드뿐 아니라 MBK파트너스와 티스톤도 투자 참여를 요청해 왔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 지주회사들과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글로벌 금융시장 추이를 더 지켜본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이들 은행은 사모펀드 세 곳 모두에서 투자 제안서를 받았으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이번 주 중 투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국내의 유력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며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펀딩이나 가격보다 전략적 투자자 유치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6000억원(5억5500만달러)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