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변동성 장세 지속…"원화강세 수혜株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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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내증시가 이틀째 반등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날마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발(發) 경제위기와 유럽지역의 재정우려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 아시아의 통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내수주 등 원화강세(환율하락) 수혜업종에 투자해 볼 만하다"라고 권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다 빠른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이 등장해야 한다"며 "다행히 글로벌 정책공조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기다려 볼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안도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낙폭 과대주들부터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허상을 보고 주식투자를 해온 것이 아니라면 분명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에 다시 투자할 것"이라며 "대외불확실성이 진정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원화강세 수혜주인 내수주부터 우선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 그는 "향후 이들 기업의 이익 모멘텀(상승동력)도 두드러질 수 있어 단기매매 대응책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술적 반등을 염두해 낙폭 과대주를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의 폭락세는 분명 과도한 상황"이라며 "해외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글로벌 위기에 상응하는 정책들이 나와 글로벌 공조가 이뤄진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지수가 진정한 바닥을 형성할 때 장중 변동성이 가장 크다"며 "따라서 변동성에 베팅하는 매매전략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주도업종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이 나오면 낙폭 과대주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질 수 있어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지만 변동성이 워낙 커 지수의 방향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낙폭 과대주로 대응하되 현금비중을 늘려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 아시아의 통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내수주 등 원화강세(환율하락) 수혜업종에 투자해 볼 만하다"라고 권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다 빠른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이 등장해야 한다"며 "다행히 글로벌 정책공조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기다려 볼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안도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낙폭 과대주들부터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허상을 보고 주식투자를 해온 것이 아니라면 분명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에 다시 투자할 것"이라며 "대외불확실성이 진정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원화강세 수혜주인 내수주부터 우선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 그는 "향후 이들 기업의 이익 모멘텀(상승동력)도 두드러질 수 있어 단기매매 대응책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술적 반등을 염두해 낙폭 과대주를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의 폭락세는 분명 과도한 상황"이라며 "해외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글로벌 위기에 상응하는 정책들이 나와 글로벌 공조가 이뤄진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지수가 진정한 바닥을 형성할 때 장중 변동성이 가장 크다"며 "따라서 변동성에 베팅하는 매매전략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주도업종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이 나오면 낙폭 과대주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질 수 있어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지만 변동성이 워낙 커 지수의 방향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낙폭 과대주로 대응하되 현금비중을 늘려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