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한우매출이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우는 '한우 가격 하락, 과일 가격 상승, 수산물 선호도 감소'라는 트리플 호재를 맞고 있다.
1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우는 2003년 이후 굴비, 과일 등 경쟁상품과의 매출 신장률 대결에서도 처음으로 우위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최대 5만여개의 한우세트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의 한우선물세트를 제작하는 현대그린푸드는 직영육가공공장의 작업라인을 지난해보다 20% 증설했다.
현대백화점은 사상 최대 물량의 한우가 늦여름날씨에 팔려나가는 만큼 선도 및 품질관리도 강화했다. 판매되는 모든 한우냉장세트를 산소치환방식으로 포장해 신선유지기간을 3배 이상 늘렸다. 위생적인 보관을 위해 최소 포장단위를 기존 1kg단위에서 500g 단위로 소분했다.
또한 배송에 있어서도 냉장 및 냉동 탑차 500대를 확보해 냉장당일배송에 나선다. 고객이 낮 시간 동안 집을 비우고 다른 곳에 상품을 맡겨두기 힘들 경우 서울지역에 한해 고객요청에 따라 오후 6시부터 11시 사이에 한우세트를 배송하는 야간배송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직영목장에서 사육한 화식한우, 임금님께 진상했던 제주흑한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늘푸름홍천한우, 산청 유기농 한우 등의 프리미엄 한우뿐만 아니라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도 전체 물량의 25%까지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주요 상품으로 화식한우 1++ 채끝스테이크 1kg, 산청유기농한우 1++등심로스 1kg, 늘푸름홍천한우1++등심불고기 1kg, 제주흑한우 1++양지국거리 1kg로 구성된 ‘현대 프리미엄 한우 혼합 세트’로 가격은 70만원, 50세트 한정 판매한다. 현대 화식한우 정나눔 세트(18만원), 늘푸름홍천한우 정나눔 세트(18만원), 제죽흔하우 정나눔 세트(19만원), 현대 특선한우 실속 세트(12만원) 등이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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