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본료 1000원 인하,문자 메시지 50건 무료 제공을 골자로 한 요금 인하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요금 인하로 KT 가입자들은 1인당 연평균 2만8500원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의 연간 매출은 4840억원가량 줄어들 줄어들 전망이다.

KT는 우선 10월부터 17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제에 상관없이 매월 기본료 1000원을 인하한다. KT 표준요금제의 기본료는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려가고 4만5000원,5만5000원 등 스마트폰 정액제 기본료도 1000원씩 인하된다. KT는 또 11월부터 가입 휴대폰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월 50건의 문자메시지(1000원 상당)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 · 문자 · 데이터가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있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의 단점을 보완,가입자가 사용 패턴에 맞게 음성 · 문자 · 데이터 월정액을 골라서 조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도 10월 중 신설된다. 데이터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는 고연령층이나 음성통화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도 사용 패턴에 맞춰 스스로 조절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중소상인(SOHO) 및 저소득층의 음성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FMC 무제한급 요금제'를 12월께 내놓기로 했다. FMC는 휴대폰 하나로 기존 이동통신망은 물론 와이파이(Wi-FI)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평소에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지만 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에서는 070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

FMC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을 보유한 KT 가입자는 기본료 1만1000원에 월 8000원만 추가하면 FMC 간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며 KT 가입자 간에도 유무선 음성 통화가 무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