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시장이 점차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부분 유료화 잠재력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블소가 월정액을 기반으로 부분유료화까지 더해져 기존 게임 아이온에 비해 높은 유저 당 평균 매출(ARPU)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리니지1에서 부분유료화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 부분유료화가 본격 도입된 2009년 4분기에 리니지1 매출이 99% 증가했다"고 전했다.

HSBC는 "블소의 구체적인 게임 특징을 보면, 게임 아이템을 크게 두 부류로 분류하는데 부분유료화를 도입하기 위한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게임 밸런싱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들과 캐릭터의 외형만 바꾸는 아이템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캐릭터의 외형만 바꾸는 아이템에서 부분유료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는 이들 아이템들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더라도 게임의 밸런싱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시장이 현재 블소의 월정액에 대부분의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블소의 부분유료화 잠재력을 인식하게 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