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apple.com)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을 팔면 제품을 되살 수 있는 기프트카드(온라인 상품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계약을 맺은 제3사인 파워온(PowerOn)의 평가에 따라 이들 중고품의 시장 가치를 매겨 사용자에게 기프트카드를 지불한다.

상태가 양호한 아이패드1(16GB·와이파이)의 경우 165달러(17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499달러(50만원대)였다.

기프트 카드는 미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나 현지 공식 소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의 경우에는 부품을 새 제품에 활용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애플에게 제품 재활용도를 높여줘 환경을 고려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아이패드2 등 최근 출시된 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향후 아이폰5 등 신제품 출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