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반등에 따라 7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9.40원 내린 1,0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75.0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 초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코스피 상승 영향으로 급락 출발하면서 단숨에 1,070원대로 내려섰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은행권이 달러 매도에 집중하며 환율 하락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시장참가자들 또한 달러 매도에 동참하고 있지만, 규모는 제한적이다. 미국이 상당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글로벌달러가 약세로 간 것 역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달러 수요(매수)가 꾸준해 환율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3엔 오른 77.06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3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