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6.18포인트(7.82%) 폭락한 426.51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5~6% 이상 폭락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닥도 440선으로 미끄러진 채 출발했다. 한때 '수급 공백' 상태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10% 이상 급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41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매매 거래가 20분간 중단된 후 오전 11시1분 거래가 재개됐지만 장중 낙폭은 더 확대돼 한때 4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기관이 나서기 시작했다. 기관이 외국인과 개인 물량을 일부 받아낸 덕에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기관은 현재 124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억원, 204억원 매도 우위다.
한때 10% 이상 폭락했던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장비, 화학 업종 등이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다만 일반전기전자와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기타 제조 업종은 10~11%대 폭락세를 지속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