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을린 사랑이 유명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개봉 3주만에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전국 14곳에서 개봉한 것에 비춰 우수한 성적이다. 영진위와 배급사 티캐스트에 따르면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은 8일 기준으로 3만5천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배급사에 따르면 개봉 5일만에 1만, 2주차에 2만, 그리고 3주차에 3만 관객으로 한 주에 평균 1만 명씩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블록버스터의 잇단 개봉속에서도 그을린 사랑은 꾸준히 관객을 모아 더욱 특별하다는 게 업계측의 반응. 관계자들은 팝콘 무비의 홍수 속에서 1회성으로 소비되는 영화가 아닌 평생 기억할 만한 좋은 영화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의 열망이 인기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폭력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세상에서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의 메시지와 뛰어난 작품성이 관객들을 영화로 이끌고 있다는 것. 또한 예술영화지만 서스펜스 스릴러처럼 가슴을 조이게 하고 손에 땀을 쥐는 것은 물론 결말에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이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영화배우 유지태는 "독창적인 스토리 구성과 전쟁에 관한 참상을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승화시킨 수작"이라며 "충격과 여운은 영화가 끝난 뒤에게 가시지 않는다"고 평을 남겼다. 이런 분위기에 관객들까지 가세,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다. 아이디 juleegreen는 "이틀 연속 보면서도 연신 눈물을 흘리는 친구..."라고 했으며, thesilverdomino는 "작년에 이미 봤지만 또 봤다...되풀이된 분노의 사슬을 끊어내는 용서와 사랑"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한편 그을린 사랑은 현재 CGV 무비꼴라쥬(압구정, 대학로, 상암, 강변, 구로, 동수원, 오리, 인천, 서면), 씨네큐브, 대한극장, KT&G 상상마당 시네마, 롯데시네마 아르떼(라페스타-일산, 센텀시티-부산), 부산 국도&가람예술관, 부산 아트씨어터 C&C, 대전 아트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 안동 중앙시네마(8/12~), 광주극장(8/13), 인천 영화공간주안(8/25~) 등에서 상영중이거나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