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며 1700선 마저 무너졌다. 개장 10분만에 1800선이 붕괴된 이후 낙폭이 더욱 커지며 1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9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35포인트(-9.86%) 급락한 1685.1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중 하락폭은 180포인트를 넘어 전날 기록했던 하루 최대 낙폭 143포인트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19분만에 전날에 이어 올해 두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56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3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키고 있다. 반면 전날 대규모 매도를 보였던 개인이 300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도 24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낙폭이 더욱 커지며 장중 400선을 위협받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70포인트(-12.47%) 급락한 404.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돼 오전 10시41분부터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 지수는 5% 이상 급락 출발한 뒤 12% 이상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 수급주체가 모두 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9시 23분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5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CB)가 앞서 발동됐고 오전 9시 39분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도 적용됐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