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900원을 유지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4분기부터 서버 및 스토리지용 멀티 레이어 보드(MLB)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 이수페타시스는 하반기에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용되는 서버용 MLB 납품 개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개화 초기 단계인만큼 관련 서버의 성장세는 기존 라우터 및 스위치 대비 뛰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기존의 라우터와 스위치용으로 주로 사용됐던 고다층 MLB가 클라우드 컴퓨팅용 서버에도 쓰이고 있다"며 "이수페타시스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유수의 서버업체들 중 한 업체를 올해 신규 고객사로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서버 및 스토리지용 MLB(24~28층)는 기존 라우터 및 스위치용 MLB(18층)대비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제품이 사용돼 서버용 MLB 납품이 시작될 경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MLB 매출 확대 등으로 2012년 이수페타시스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3759억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329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