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164곳의 명단을 7일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개했다.

명단이 공개된 사업장에는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률(총 근로자 수 대비 산재 근로자 수)이 규모 · 업종별 평균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중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135곳이 포함됐다. 지난해 2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으로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이 규모 · 업종별 평균 이상인 17곳도 명단에 올랐다.

2008년 이후 3년간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두 차례 이상 위반한 6곳，위험물질의 누출이나 화재 · 폭발 등으로 근로자에게 즉시 피해를 주는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6곳도 명단에 들어있다. 울산 남구의 한 사업장은 수소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해 이름이 공개됐고，경남 양산의 한 사업장은 7건의 재해가 발생했는데도 제때 산업재해 발생보고를 하지 않아 이름이 올랐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