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채무위기 우려로 이번 주 첫 장을 폭락세로 시작한 유럽 주요 증시들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 등의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3년래 최대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하며 주말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71% 급락한 5,246.9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도 6,236.16으로 전일 종가 대비 2.78%나 내려 앉으면서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1996년 이래 가장 긴 연속 하락장이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1.26% 내린 3,278.56로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FTSE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이날 1.7% 떨어진 976.10포인트로 마감돼 주간 하락률 9.8로 지난 2008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가 예상 보다 좋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에 잠시 올랐다가 다시 떨어져 결국 낙폭만 줄어이는데 그쳤다.

런던 시장에선 특히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주가는 2분기 세전 적자가 11억달러라는 발표가 난 이후 6.9%나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선 다임러와 폴크스바겐, 티센크룹, 알리안츠 등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