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비상체제...한은 '금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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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이 불안해지자 금융당국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다음주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할 한국은행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자 금융당국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비상금융점검회의를 부위원장 주재로 격상하고, 외환시장팀과 자본시장팀, 자금시장팀 등 3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련국장들이 참석해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은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과연 금리를 올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7%로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금리인상이 예고되어 왔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쉽사리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아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또 당장 잡히지도 않는 물가 때문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금리인상을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금융업계 관계자
"물가가 금리 올린다고 당장 안정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시장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거든요! 그렇다면 시장이 불안할 경우에 바로,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금리를 올릴 수 있느냐 하면...금리를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은데요..."
물가와 경기침체 우려 사이에서 한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