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국회 상정부터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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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이었던 한미 FTA 비준안은 안건에서 제외됐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상정부터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5일) 8월 임시국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지만 한미 FTA 비준안은 안건에서 빠졌습니다.
이에 앞서 한미FTA여야정협의체도 4차 회의를 열었지만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먼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8월에 상임위에 상정할 것"이라며 "여당만의 강행처리는 없지만 야당도 무조건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미 의회가 사실상 한미FTA를 포함한 3개 FTA를 9월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만큼, 한국도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협의체 회의에 대다수 불참하며 상정 반대의 뜻을 피력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재협상으로 깨진 한미FTA의 균형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정부에게 민주당이 제안한 '10+2 한미FTA 재재협상안'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2012년 한미FTA 발효를 위해 올 초 비준을 마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정부. 미 의회의 추진계획으로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지만, 여전히 그 앞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