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 노동조합이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개선에 나섰다.

LG전자는 창원 사업장에서 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SR 품질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노동조합이 지난해 1월 선포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정신에 따라 고객 만족을 위한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갖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따라 노동조합은 생산 현장 작업자들의 시간과 동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동선을 최소화 하는 한편, 공정별 필요한 인원을 재배치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또 작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 라인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신공법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LG전자 노조는 부품 생산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불량을 차단하기 위해 생산ㆍ품질 전문가들을 협력회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노조원 각자가 현장의 경영자라는 자부심으로 세계 일등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의 사랑에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LG전자 노동조합은 올해부터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손잡고 3년간 80억 원을 투입해 예비 사회적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도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예비 사회적기업 2개를 선정해 최소 6개월 이상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이란 노조와 회사의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고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에 앞장서는 노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LG전자 노동조합이 2010년 1월 처음 선포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