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따라 반등…106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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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코스피지수 급락에 따라 이틀 연속 106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2%) 오른 1061.7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장중 국내 증시의 급락 여파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1057.1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공급에 1055원선까지 밀고 내려갔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워가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의 역송금 수요 얘기도 나오면서 1062원선까지 반등했다.
76엔대까지 하락했던 엔화 환율은 이날 79엔대로 돌아왔다.
환율은 전날 급등에 따라 참가자들이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을 내놓은 영향으로 개장 초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낙폭을 줄이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채로 거래를 끝냈다.
한 시장참가자는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1060원 중반을 넘어선다면 반등쪽으로 빠르게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79포인트(2.31%) 하락한 2018.4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43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29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9.3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