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0.27%) 내린 2060.66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늘려 20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일 이동평균선(2051)의 지지를 받고 다시 반등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중 2070선을 회복한 뒤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5억원, 30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자문형 랩 계좌를 포함한 개인은 3284억원 매수 우위다.

베이시스(현, 선물간 가격차) 약화로 프로그램 매물이 장 초반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차익 거래는 2761억원, 비차익 거래는 104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28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크다. 은행과 음식료품 등 내수주도 1% 이상씩 뛰고 있다.

반면 기존 주도주인 화학 업종은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다소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POSCO, LG화학 등이 내리고 있다. 장 초반 반등에 나섰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다시 뒤로 밀리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강한 반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7.26포인트(1.36%) 뛴 539.17을 기록 중이다. 사흘만에 구경하는 상승세다.

외국인이 131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1억원, 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방어주로 여겨지는 게임주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웹젠액토즈소프트, 엠게임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조이맥스, 컴투스, 게임빌, JCE, 게임하이, 와이디온라인도 4~14%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5원 떨어진 105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