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석유제품의 국내 소비가 다소 줄어든 반면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2억1천876만3천 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으며, 수출 금액은 258억달러로 6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상반기 품목별 수출 실적에서 7위였던 석유제품은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석유제품 수출 금액은 원유 수입금액의 53%에 해당하며, 수출 물량은 원유 수입물량의 47%에 맞먹는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수출과 반대로 석유제품 국내 소비량은 상반기 3억8천342만9천 배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0.4%, 경우가 3.3% 감소했으며, 나프타의 소비량은 늘었다. 한편, 상반기 원유 수입 물량은 4억5천900만 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늘었고 수입 금액은 485억달러로 46.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