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신한지주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7500원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자산 증가와 함께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고 대규모 주식 매각익과 법인세 환급이 있었으나 계절적인 판관비 증가,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77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추산되어 실적은 양호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정 성장과 순이자마진 안정을 통해 톱라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충당금 부담이 하향 안정되고 있는 점은 실적의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중 자산 증가가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순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총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판관비는 일회성 비용 소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용 수입 비율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3분기 순이익은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의 일회성 이익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순이자마진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이어서 대출 성장과 함께 톱라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여전히 낮은 대손율로 이익 안정성에 긍정적이라는 점,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조화로 이익 안정성이 더욱 강화되고 타행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신한지주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