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판매량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집계 기준이 달라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요타는 지난 2일 올 1~6월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24만대 감소한 301만대라고 발표했다. 현대 · 기아차는 같은 기간 319만대를 판매,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4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도요타는 3일 이 실적에는 해외 합작사 판매량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현대 · 기아차의 집계 방식처럼 중국 현지 법인 등의 실적을 더하면 전체 판매량은 현대 · 기아차보다 52만대 많은 371만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면 현대 · 기아차는 글로벌 4위가 아닌 5위이고,도요타는 3위가 된다. 1위는 미국 GM이며,독일의 폭스바겐이 2위,르노닛산이 4위를 기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