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현대차, 社內환율 낮춰…하반기 1040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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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급등했지만,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하반기 원 · 달러 평균환율을 1040원 안팎으로 잇따라 낮추고 있다. 올초 사업계획에서 평균환율 수준을 1080~1100원으로 잡았던 대기업들 중 일부는 가파른 환율 하락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 환율이 1030원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평균환율을 상반기보다 60원 낮은 1040원으로 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평균환율을 1100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최근에 이를 1050원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LG 역시 하반기 평균환율이 1040~1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치보다 최소 20~30원가량 낮아졌다.
주요 대기업들은 예상보다 빠른 환율 하락이 수출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3000억원,현대차는 2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등락이 있겠지만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떨어지면 상당수 대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평균환율을 상반기보다 60원 낮은 1040원으로 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평균환율을 1100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최근에 이를 1050원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LG 역시 하반기 평균환율이 1040~1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치보다 최소 20~30원가량 낮아졌다.
주요 대기업들은 예상보다 빠른 환율 하락이 수출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3000억원,현대차는 2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등락이 있겠지만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떨어지면 상당수 대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