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 파버ㆍ루비니 등 목소리 높이는 비관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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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질병 치료에 시간 걸릴 것"…"주식보다 귀금속에 투자하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비관론자들의 목소리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각국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이들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채권이나 현금과 비교할 때 주식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파버는 이어 "채권시장은 경기가 후퇴 국면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 경제지표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도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이 다시 불황에 빠질 확률이 5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2년 전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동력을 잃었다"며 "경제 성장을 이끌 만한 요소가 아무것도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며 "하지만 의회와 정부는 주택시장 침체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닥터 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채 협상이 타결되면)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지출 삭감이 경제에 오랫동안 충격파를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소득도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채권이나 현금과 비교할 때 주식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파버는 이어 "채권시장은 경기가 후퇴 국면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 경제지표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도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이 다시 불황에 빠질 확률이 5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2년 전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동력을 잃었다"며 "경제 성장을 이끌 만한 요소가 아무것도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며 "하지만 의회와 정부는 주택시장 침체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닥터 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채 협상이 타결되면)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지출 삭감이 경제에 오랫동안 충격파를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소득도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