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면 뚝딱"…전원주택도 '중소형'이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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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주택 수요도 한몫…20~30㎡형 모델도 나와
서울 가락동에 사는 김모씨(63)는 최근 충남 서산에 전용면적 82㎡ 전원주택을 지었다. 건축비는 3.3㎡당 500만원씩 1억2500만원이 들었다. 김씨는 자녀 두 명을 출가시키고 노후 생활을 대비하던 중 건축비가 많이 들지 않아 소형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전원주택 시장에서 중소형 수요가 늘고 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어서다. 주5일 근무 확산과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주말주택 수요도 더해졌다. 전원생활 정보업체 OK시골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주말주택 크기로 99㎡ 이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업체들도 중소형 주택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SK디앤디가 짓는 '스카이홈'(조감도)의 99㎡ 이하 비중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73%로 높아졌다. 소형 단독주택 브랜드 '미소가'를 짓는 에이치플랜은 기존 30~62㎡ 주택 이외에 20~30㎡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3㎡형 모델을 내놨을 때보다 문의가 3배가량 증가했다"며 "고객은 주로 주말주택 수요자"라고 설명했다.
단독주택 업체들의 건축비는 3.3㎡당 300만~500만원 선으로 1억원 안팎이면 중소형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땅값을 포함해도 소요 금액은 1억5000만~2억원 정도다. 강원도 홍천군의 한 공인중개사는 "강가 주변의 비교적 비싼 땅이 3.3㎡당 2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지 660㎡ 이하 △주택면적 150㎡ 이하 △기준시가 2억원 이하 소형 전원주택은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주로 지어진다.
중소형 전원주택 인기에 대해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대정하우징의 박철민 사장은 "선호하는 전원주택 크기가 165~198㎡대에서 최근 23~66㎡대로 작아졌다"며 "이런 추세와 '5도2촌(5일 도시,이틀 전원)' 수요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전원주택 시장에서 중소형 수요가 늘고 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어서다. 주5일 근무 확산과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주말주택 수요도 더해졌다. 전원생활 정보업체 OK시골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주말주택 크기로 99㎡ 이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업체들도 중소형 주택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SK디앤디가 짓는 '스카이홈'(조감도)의 99㎡ 이하 비중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73%로 높아졌다. 소형 단독주택 브랜드 '미소가'를 짓는 에이치플랜은 기존 30~62㎡ 주택 이외에 20~30㎡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3㎡형 모델을 내놨을 때보다 문의가 3배가량 증가했다"며 "고객은 주로 주말주택 수요자"라고 설명했다.
단독주택 업체들의 건축비는 3.3㎡당 300만~500만원 선으로 1억원 안팎이면 중소형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땅값을 포함해도 소요 금액은 1억5000만~2억원 정도다. 강원도 홍천군의 한 공인중개사는 "강가 주변의 비교적 비싼 땅이 3.3㎡당 2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지 660㎡ 이하 △주택면적 150㎡ 이하 △기준시가 2억원 이하 소형 전원주택은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주로 지어진다.
중소형 전원주택 인기에 대해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대정하우징의 박철민 사장은 "선호하는 전원주택 크기가 165~198㎡대에서 최근 23~66㎡대로 작아졌다"며 "이런 추세와 '5도2촌(5일 도시,이틀 전원)' 수요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