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최근 전국 음식점에서 육회·육사시미 177점을 수거 검사한 결과 46건(26%)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이 1건 검출됐고,나머지 45건에선 병원성이 낮아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보고된 적은 없지만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O-18형)이 나왔다.식약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날음식은 손이나 조리기구를 통해 미생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 조리와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와 별도로 유명 피서지를 중심으로 식품 취급업소 9871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40곳을 적발,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적발된 주요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25곳 △건강진단 미실시 123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70곳 △수질검사 등 영업자준수사항 미준수 71곳 △무신고 영업 28곳 등이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