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3일 이번 조정이 경기란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타났다는 점에 비춰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조정은 미국과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가 이벤트로 작용해 증시가 하락했던 한달 전, 2주 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형태"라며 "경기란 펀더멘털 우려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회복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있지만 부채협상이 타결된 현 시점에선 추가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기 어렵고, 이에 경제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3차 양적완화(QE3)의 경우 앞서 QE2가 실물 경제 회복에 영향이 미미했다는 선례가 있는 만큼 시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1차 지지선은 코스피지수 2000선 내외로 추정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 특히 화학과 정유를 중심으로 보유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올 3분기 동안 증시가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