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계열사의 소모성 자재 구매를 대행해 주는 MRO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뒤 삼성그룹 내 MRO 회사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가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아이마켓코리아는 가격제한폭(14.92%)까지 내린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한가 기록이다.

삼성그룹은 지분을 매각한 뒤에도 아이마켓코리아와 거래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른 중소형 구매대행 업체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의 사업 철수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 때문이다.

같은 시각 처음앤씨이상네트웍스는 각각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고 이크레더블도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