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이후 다양한 신규사업들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하반기 이후 가시화되는 신규사업에 힘입어 2012년 영업이익이 6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김포공항 면세점은 7월 전면 개점하면서 매출기여를 시작했으며, 9월에는 인천공항 내 루이비통 점포가 개점하면서 입출국자와 환승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호텔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국내외 호텔 위탁경영을 추진하고 있어 호텔부문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화장품 멀티샵사업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신규사업을 통해 연간 1700억~2100억원 수준의 매출액과 60억~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 동안 적자였던 인천공항 면세점도 출국자수 증가와 중국인 입국자수 급증, 연간 임차료의 고정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효과에 힘입어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