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하반기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7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부진했지만 3분기 실적은 급증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에 그쳤던 하나투어 출국자는 3분기에 26.4%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출국자 수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의 87.8% 감소와 대비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2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2분기 1.2%에서 20배 가까이 뛴 19.4%를 나타낼 전망이다.

해외관광 수요가 회복과 원화 강세 등이 긍정적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지난달 하나투어의 여행자 모객동향에 따르면 패키지와 티켓을 포함한 출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 패키지도 4.9% 늘어났다. 패키지 상품가 역시 9.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에 따라 실적개선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과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14억원에서 95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