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제4이동통신사 설립을 선언한 중소기업중앙회가 출자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중앙회는 중소기업 단체와 협동조합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업 모델과 향후 추진 방안 등을 담은 ‘제4이동통신사업 중소기업계 그랜드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의향서는 8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최소 신청 금액은 100만원, 목표 유치액은 총 6500억원이다.

중앙회는 안내서를 통해 “컨소시엄은 다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관련 단체 등 중소기업계가 참여할 것” 이라며 “안정적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통신기술 사업자 등의 참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기반의 무료 음성통화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테더링 서비스 ▲스마트그리드·텔레매틱스 등을 주요 서비스 항목으로 소개했다.

사업의 의의와 관련, “토종 기술인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해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통신요금 인하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출자자 모집을 마친 후 이달 말까지 통신사업자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회는 지난달 27일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와 ‘범중소기업계 제4이동통신사업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앙회장은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업계에 300만 중소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불어넣기 위한 것” 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에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대기업이 협력하는 방식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