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들이 올여름 계절학기 등록금을 많게는 10% 이상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는 서울 소재 33개 4년제 사립대의 올해 계절학기 등록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9개 대학이 작년보다 평균 6.5%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3개 대학의 계절학기 학점당 평균 등록금은 8만4256원으로 지난해보다 1610원(1.79%) 올랐다.

서울기독대(1만원 인상)가 22만2000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인상한 대학 중 고려대(11만2000원),연세대(11만원),서강대(10만원),성균관대(9만1000원),건국대(8만5000원) 등의 등록금이 전체 평균보다 비쌌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건국대로 13.3%였다. 한양대와 연세대의 인상률도 각각 13%,11.2%에 달했다.

등록금넷은 "건국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인 5.1%를 훨씬 넘어 10% 이상 올렸다"며 "고등교육법을 위반했거나 최소한 관련 법 조항의 취지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건호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