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닷새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일 오전 9시1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거래일보다 7500원(1.71%) 오른 44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이는 금은가격의 단기 급등에 따른 원가와 판매가격의 불일치에 따른 마진 위축으로 오히려 3분기 실적기대감은 확대됐다"며 "증설 이후 2분기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금속가격은 제품별로 대부분 연중 고점 수준에 도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의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325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63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2분기 중 금은가격 급등으로 정광구매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제련사는 원재료구매가격과 제품판매가격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일치되게 마련"이라며 "2개월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원가 상승분은 가격에 전가되기 때문에 우려할 바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