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단기간 기업가치가 커지거나 신약 개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최근 저점에서 30%나 올랐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7월 29일 종가 5만1100원)보다 목표주가가 낮은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셈이다.

이혜린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8%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기타 영업손익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2분기에 67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보조 수익을 일시에 인식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예상보다 수익성이 크게 부진했다. 환율 하락으로 이익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 외에도 이익 기여도가 낮은 내수 의약품 부문의 신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져 원가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의약품의 수출 부진과 연구ㆍ개발(R&D) 비용 증가 부담 탓에 하반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