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 봉투만 훔치는 50대女 또 쇠고랑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훔쳐 여러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50대 여성이 출소 후 또다시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를 훔치다 덜미가 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5일 마트에 진열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훔친 혐의(절도)로 유모(5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49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김모(27)씨가 운영하는 마트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12만원 상당의 100ℓ짜리 쓰레기종량제 봉투 7묶음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마트 주변 CCTV 분석을 토대로 동종전과가 있는 유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유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절도 전과만 10범인 유씨는 지난해 9월28일께 같은 마트에서 43만원 상당의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훔친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지난 5월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이뿐만 아니라 2007년 6월께도 강릉시내 한 마트에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훔쳐 징역 1년5월을 선고받는 등 쓰레기종량제 봉투만 이번까지 3차례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경찰에서 "왜 훔쳤는지 나도 모르겠다.마트에만 다녀오면 어느샌가 주머니에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사 경찰관은 "자신은 범행 이유를 모른다고 하지만 심각한 도벽 증세가 있거나 아니면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훔치기는 물론 현금화도 쉽다는 점 때문에 같은 범행을 반복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