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스코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 식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한-EU FTA 발효로 관세 장벽이 철폐되면서 유럽시장이 우리나라 식품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국내 식품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롯데제과와 CJ제일제당, 대상, 웅진식품 등 국내 식음료업체들이 영국 유통기업인 테스코와 손잡고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서 6월 29일(현지시간)부터 1달간‘한국식품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날 자리는 지난 해 10월 영국 테스코와 코트라(KOTRA), 홈플러스가 국내 식품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국내 식품업체가 유럽에 수출할 경우 관세율이 최대 30%가 부과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지만, 한-EU FTA 발효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정광영 코트라 런던 센터장 "가공 식품의 경우 최대 30%가 (관세)되고 있습니다. FTA가 발효되는 즉시 0%가 됩니다. 그러면 가격 경쟁력이 30%이상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식품전에 참가한 업체 역시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서원습 CJ제일제당 해외사업팀 담당자 "유럽시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브랜드가치는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조금씩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된장을 비롯해 과자 등 우리나라 식품을 접한 영국인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티브 이웰스 테스코 상품구매 담당자 "된장같은 경우 인기가 많은데, 한국의 음식은 준비된 음식이 아니라 고객 본인들이 직접 처음부터 재료를 넣고 만드는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식품기업들과 상호 협력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로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식품 수출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