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박민영 주연의 SBS '시티헌터'가 '최고의 사랑'이 퇴장한 수목극 시장에서 시청률이 반등하며 왕좌를 차지했다.

3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시티헌터'는 11회가 방송된 전날 전국 18.4%, 수도권 19.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된 10회의 14.6%에 비해 4%포인트가량 뛴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시티헌터'는 그간 10% 초중반을 유지해왔다.

'시티헌터'는 이날 방송에서 김나나(박민영 분)가 위기에 빠진 이윤성(이민호)을 한차례 돕고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이윤성을 향해 날아오는 총탄을 몸으로 막으며 대신 쓰러지는 내용을 그리며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는 두 주연배우의 인기에 액션과 멜로가 결합된 스토리가 다른 수목극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면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KBS '로맨스타운'도 '최고의 사랑' 퇴장의 반사이익을 얻었다.

지난 23일 시청률 8.5%를 기록하는 등 내내 한자릿대 시청률을 보였던 '로맨스타운'은 29일 시청률이 11.1%로 올랐다.

반면 '최고의 사랑'의 바통을 이어 이날 첫선을 보인 정용화, 박신혜 주연의 MBC '넌 내게 반했어'는 전작의 후광을 받지 못하고 수목극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인 7.6%로 출발했다.

'독고진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고의 사랑'은 첫회 8.4%로 출발해 마지막회에서 2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