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 가운데 재무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 대한 · 교보생명 등 생보사 '빅3'의 재무건전성은 중위권 수준에 그쳤다.

2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보사 중 2010 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계 푸르덴셜생명으로 793.4%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의 RBC 비율은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3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어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787.3%)과 독일계 알리안츠생명(612.1%)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생보사인 삼성생명의 RBC 비율은 332.0%로 지난 회계연도와 같은 9위에 그쳤다. 대한생명은 229.7%로 12위,교보생명은 222.6%로 15위에 각각 머물렀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각종 리스크를 감안해 어느 정도 자본을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금융당국은 통상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