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 5만5천명이 보험사기로 적발됐습니다. 인구 800여명당 한명꼴로 보험 범죄를 저지른 셈입니다. 보험사기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3천500억원에 이릅니다. 같은기간 보험사들의 예상 당기순이익 4조6천억원의 약 8%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적발하지 못한 금액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2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연간보험사기 규모를 2조 2천300억원으로 추정합니다. 보험사들의 이익 중 절반가량이 사기로 유츌됐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입원율을 살펴보면 일본의 10배인 60%에 달합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5명중 세명은 반드시 입원한다고 뜻입니다. 업계에선 보험사기에 대해 당사자들이 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6월 20일 기자간담회) "보험사기인지 위장인지 별 의식 없이 한다는 거. 불감증이죠 보험사기에 대한 불감증. 이게 누굴 속인다 사긴친다는 생각 없이 그냥 하는거에요 죄의식 없이..." 금융당국도 최근 대책을 마련하며 보험범죄에 대해 강도높은 규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6월 10일 보험사 CEO 간담회) "보험범죄를 방지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적절한 제어 장치를 만드는게 사실은 이게 먼저 됐어야 하는 거다. 보험사기방지에 대해서는 사실은 정부가 늦은 감이 있기 때문에 늦은 대신 적극적으로 하겠다." 국민 1인당 평균 보험가입수는 2개 이상입니다. 보험사기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보험료는 오릅니다. 결국 피해자는 보험료를 내는 보험가입자들 입니다. WOW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