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의 여파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47달러 내린 배럴당 101.0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가는 지난 24일 4.33% 폭락한 데 이어 2거래일째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5센트(0.6%) 내린 배럴당 90.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98센트(0.93%) 오른 배럴당 106.1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유가 하락은 지난주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따른 여파와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그리스 의회에서 총 280억유로의 재정 긴축안을 승인받아야 한다.

이날 금과 은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금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4.5달러(0.3%) 내린 온스당 149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5월19일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5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은 7월 인도분은 1.05달러(3%) 하락한 온스당 33.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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