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악재가 재부각되면서 지수선물이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1.21%) 떨어진 272.6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선물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키운 지수선물은 끝내 20일 이동평균선(274)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을 마쳤다.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이탈리아 재정불안 부담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대거 '팔자'에 나서 한때 90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8793계약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06계약, 284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베이시스가 약화되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4157억원, 비차익거래는 6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484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0.82로 전 거래일(1.81)보다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5만9917계약 증가한 34만73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590계약 늘어난 9만184계약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