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산업의 성장세가 내수와 수출 증가폭 감소로 상반기보다 둔화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는 27일 `2011년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수출산업 중심의 산업생산 호조세는 유지되겠지만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해운 등 국내 8대 주요산업 가운데 올해 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하나뿐이다. 모바일용 반도체의 부상이 국내 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낸드플래시 가격하락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솔리드스테이크드라이브(SSD)로 대체를 촉진하면서 호조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해운과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성장률 축소가 전망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향후 국내산업의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해소,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업의 다양한 전략 수립, 금융기관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