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 소식에 출판계에 '반기문 신드롬'이 다시 불고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반 총장의 연임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관련도서 판매량이 3.5배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반기문 사무총장과 관련된 책은 약 20여종으로 아동과 청소년 분야가 압도적이다.

이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서적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신웅진/명진출판)이다. 2007년 출간된 이 책은 꾸준히 인기를 끌며 올해 상반기 청소년분야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외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반기문:끈기와 성실함으로 세계를 품어라' 등의 서적이 연임 이후 재조명되고 있다.

22일~23일 사이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21%, 여성이 79%로 여성 구매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8%, 40대가 37%로 많았고 뒤이어 20대 17%, 50대 이상 6%, 1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박준표 팀장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30대~40대 엄마들이 반기문 사무총장 관련 서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가난한 환경을 딛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반 총장의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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