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11년 노인일자리 핵심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실시하고 있는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제1호’인 (주)고을(대표 나만순)이 경남 창원에서 23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을은 지난 4월말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으로 선정,법인설립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왔다.

그동안 경남도와 창원시는 기업의 조기 설립을 위해 적극적인 행·재정 지원을 해왓다.시는 의창구 소답동 소재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 줌으로써 고을이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날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박용주실 장, 조기호 제1부시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조남범 원장, 우리문화재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고을은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고용하여 문화재 발굴 현장에 파견하는 일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상법상의 주식회사.문화재 발굴원 파견 사업은 노인일자리 우수 수행기관으로 수상을 받은 창원시니어클럽이 지난해 이미 운영한 경험이 있는 노인에게 적합형 일자리로 검증된 사업이다.

고을은 지난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1년 경남노인일자리 경진대회」에 참가해 기업 홍보를 실시하고 문화재 발굴원 모집을 실시했다.현재 밀양시 삼랑진읍 등 7개 지역 문화재 발굴 현장에 170여명이 투입돼 활동 중이다.

고을의 설립으로 연 25억원의 매출효과와 연 800여명 이상의 노인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경남도와 창원시는 기대하고 있다.고령화로 급속하게 늘어나는 노인일자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자립형 노인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 발굴 사업에 관심이 있는 60세 이상 도내 노인은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소재 고을 사무실을 방문,상담을 하거나 전화(055-297-6588)로 문의하면 된다.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은 노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고령자 적합형 직종에 직원의 대부분을 노인으로 채용하는 기업이다.노인일자리 사업의 기업화·규모화를 통해 민간분야 특성에 부합하는 시장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는 동 기업설립 시 시설비, 운영비 등 일부를 지원한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