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경제 체험 프로그램인 '2011 전경련-한경 청소년 경제 체험대회'에 참가할 100개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은 24일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통해 발표된다.

348개팀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70개팀이 선발됐다. 47개팀이 지원서를 낸 중학교 부문에서는 30개팀이 뽑혔다. 한 심사위원은 "중 · 고등학생인데도 경제 문제와 해결책 등에 대해 관심이 높았고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놀랐다"고 말했다.

청명고(수원)는 지구온난화와 경제 문제에 대해 정부 기업 민간 등 주체별로 나눠 해결책 및 활동 계획을 세웠다. 소명여고(부천)는 '우리 모두 함께'라는 의미를 포함한 'WALT'S' 란 이름으로 상생하는 지역 경제 사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냈다.

진주 제일여고팀은 "경쟁력 있는 농산품과 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블루오션과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충렬여고(경남 통영)팀은 '거가대교 통행료에 관한 경제적 접근'을 과제물로 수행할 예정이다.

경북 의성고는 고장 특산품인 '마늘의 경제성'을 알아볼 계획이다. 대회 기간 동안 자체적으로 협찬 기업을 구하거나 게임과 같은 한 개의 아이템으로 경제를 분석하겠다는 참가팀도 있었다.

선정된 100개팀은 7월16~17일,23~24일 두 차례에 걸친 경제 체험 캠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회를 시작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