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신세계 충청점이 옛 야우리백화점 자리인 B관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4일 전면 개장한다.

지난해 12월 먼저 문을 연 A관(옛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 자리)이 화장품,명품,남성·여성 의류 매장과 문화센터와 문화홀 등 정통 백화점 스타일로 구성됐다면,B관은 젊은층을 겨냥한 소규모 복합쇼핑몰 형태로 꾸며졌다.지상 1~2층에 글로벌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인 H&M과 유니클로,갭이 나란히 대형 매장을 열고,나이키 메가숍 등 스포츠 매장과 애플숍 등 디지털기기 멀티숍 등은 3층에 입점한다.

완구멀티숍인 ‘토이N조이’를 비롯해 셔츠&타이와 란제리,스니커즈 편집매장과 디자인키친,홈베딩 코디숍,쾌면전문숍 등 신세계의 차별화된 단독 매장들도 선보인다.3층에는 교보문고,4층에는 멀티플렉스인 야우리시네마와 푸드코트 등이 들어서 있다.충청점 관계자는 “충청점은 인근에 19개 대학이 있고 모두 15만명이 재학중이어서 10~20대 고객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A관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했다면 B관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패션브랜드와 편의시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충청점은 신세계가 건물 소유주인 ㈜아라리오와 경영제휴를 맺고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백화점이다.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 나란히 붙어 있던 야우리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 건물 사이의 벽을 허물어 한데 합쳤다.지하 1층~지상 6층,연면적 13만5000㎡(4만90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입점한 이마트와 야우리시네마 등 입점 시설까지 포함한 영업면적은 8만1000㎡(2만4000평)에 이른다.백화점 매장 영업면적은 4만2200㎡로 신세계 영등포점과 비슷하다.

박건현 신세계 대표는 “B관 개장으로 명품에서 글로벌 SPA까지 450여개 브랜드의 풀라인을 갖추고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고루 어우러진 복합 쇼핑·문화 공간이 완성됐다”며 “평택 안성 등 광역상권 소비자들도 끌어들여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