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5) '대학 법인화'가 산학협력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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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 인재 10만명 키우자
<2부> 세계는 '과학두뇌' 전쟁 중…(5) 일본의 산ㆍ학ㆍ연
日 정부는 미래기술 長期지원
<2부> 세계는 '과학두뇌' 전쟁 중…(5) 일본의 산ㆍ학ㆍ연
日 정부는 미래기술 長期지원
일본 산학협력의 전통은 오랜 연원을 갖고 있다. 메이지 시대에 공부성 장관이던 이토 히로부미가 1876년 도쿄공대의 전신인 공부대를 설립한 게 효시다. 이 대학은 세계 최초로 학문과 실습을 결합한다는 아이디어를 실험했다.
당시 공부대는 영국인 총장과 교수를 영입했고,강의도 영어로 진행했다.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면서 기초학문과 산업 현장의 괴리라는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요타 마사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관장은 "대학은 발표용 논문을 쓰는 데 급급했고,기업은 자체 연구소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며 "접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1998년 대학의 기술을 기업 이전하자는 법률(대학기술이전촉진법)을 제정했다. 산학협력이 본격화된 건 2004년 대학의 법인화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도요타 관장은 "대학이 연구 자금을 스스로 마련하려고 움직이면서 법인화 첫 해 산학협력 건수가 이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JST는 '이노베이션 촉진프로그램' 등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기술 테마를 선택,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연간 2억~3억엔을 지원한다. JST는 문부과학성 산하 기관으로 연간 1100억엔의 예산을 사용한다. 일본 학술진흥회(JSPS)도 동일한 역할을 하며,연간 예산은 2500억엔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당시 공부대는 영국인 총장과 교수를 영입했고,강의도 영어로 진행했다.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면서 기초학문과 산업 현장의 괴리라는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요타 마사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관장은 "대학은 발표용 논문을 쓰는 데 급급했고,기업은 자체 연구소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며 "접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1998년 대학의 기술을 기업 이전하자는 법률(대학기술이전촉진법)을 제정했다. 산학협력이 본격화된 건 2004년 대학의 법인화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도요타 관장은 "대학이 연구 자금을 스스로 마련하려고 움직이면서 법인화 첫 해 산학협력 건수가 이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JST는 '이노베이션 촉진프로그램' 등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기술 테마를 선택,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연간 2억~3억엔을 지원한다. JST는 문부과학성 산하 기관으로 연간 1100억엔의 예산을 사용한다. 일본 학술진흥회(JSPS)도 동일한 역할을 하며,연간 예산은 2500억엔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