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견 제약사인 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는 23일 비임상 시험을 통해 패혈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르면 이달말 임상1상 진입을 위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청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일한 패혈증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 릴리의 씨그리스(Xigris)뿐이다.

휴온스는 2009년부터 성균관대 약대 이선미 교수팀과 충북대 약대 김영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패혈증 치료제 전임상을 진행해 왔다.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은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총 18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

휴온스는 전임상시험을 통해 패혈증치료제의 약효와 투여방법 및 기간 등에 대한 연구가 완료 했다. 또한 안정성 검증을 위한 유전독성 시험과 용량결정시험, 작용기전 규명 등이 완료돼,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이 생산된 상태다.

휴온스는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관련자료를 마무리해, 이달 말 임상 1상 신청서를 식약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중환자실 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알려는 패혈증은 전세계 약 750만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매년 75만명 정도가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패혈증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저렴한 가격에 패혈증 치료제 공급이 가능해져 대국민 의료비 절감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신약개발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