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계획에 따라 통신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1GHz 주파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LG유플러스가 상승중이다.

23일 오전 9시8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210원(3.66%) 오른 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KT는 각각 0.95%, 0.13% 하락중이다.

방통위는 전날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1GHz에는 사실상 LG유플러스가 참여하게 됐으며, 1.8GHz와 800MHz 대역을 두고 SK텔레콤과 KT가 주파수 경매제에 참여할 전망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LG유플러스는 2.1GHz를 확보하게 되어 그동안 주파수 대역 부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단말기 라인업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과 KT의 경우에는 당초 2.1GHz 주파수를 확보하여 최근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무선됐다"며 "주파수 확보 이외의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의 방법으로 단기적인 트래픽 증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