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1GHz의 주파수 확보로 네트워크와 단말기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이동통신용 주파수 50MHz에 대한 경매 방안을 발표했다. 2.1GHz 대역은 LG유플러스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결됐다. 경매는 8월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고, 최저 경매가격은 4455억원이다. 사용기간은 할당절차 완료 후부터 10년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60MHz와 40MHz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2.1GHz 대역은 LG유플러스의 참여만 허용됐다"며 "내달 1일에 800MHz 대역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할당받은 2.1GHz 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1GHz 대역은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이라 4세대 통신으로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많은 수의 통신사들이 2.1GHz 대역을 4세대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서 "오는 8월에 2.1GHz 주파수 대역을 LG유플러스가 사용하게 되면 비로소 동등한 조건에서의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