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8.52포인트(1.41%) 오른 2048.17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합의에 실패했음에도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1% 이상 뛰며 출발했다.

장중 주요수급 주체가 개인, 기관, 외국인 순으로 자리바꿈하면서 지수는 한때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유입되며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2050선까지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기관은 장중 입장을 여러번 바꾼 끝에 130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입장을 바꿔 1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4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프로그램으로 3655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프로그램도 181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46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은행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힘입어 3.82% 급등했다. 철강금속 통신 금융 증권 업종도 2~3%대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도 나흘만에 반등해 2.00% 뛰었다. LG전자(4.71%)는 8거래일만에 올라 8만원을 회복했고 LG디스플레이(3.21%)는 10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등도 1~2% 이상씩 올랐다.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은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각각 1.09%, 0.84%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섬유의복과 의약품 유통 전기가스 업종만이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POCSO는 4%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엠케이트렌드는 상장 첫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다만 공모가(1만1000원)는 웃돌았다.

이날 상한가 8개를 비롯 51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294개 종목은 내렸고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